'힙통령'으로 통하는 가수 장문복의 숨겨진 고민이 밝혀졌답니다. 장문복은 지난 6월 21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서 "음악을 하는 가수다. '힙통령'의 단순 의미로는 너무 좋은데 고민인 것이다. 제가 '힙통령'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에게 12년 동안 무시를 받고 살아 어떻게 하면 무시를 안 받고 살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을 털어놨답니다.



스페셜 MC 이지혜는 "장문복씨가 처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선보인 랩을 사람들이 많이 비웃고 조롱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슈퍼스타K2' 출연 이후 장문복은 '힙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이는 희화화된 이미지로 남아 그를 계속 괴롭히게 됐습니다.


진격의할매 장문복 은 "그 방송 이후 학교에 갔더니, 제가 나타나자마자 정적이 흐르더라"라며 "나를 사람으로도 대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그는 친구들에게 학창 시절 내내 무시당한 것은 물론, 자신뿐 아니라 엄마까지 익명의 욕설전화에 시달렸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장문복은 "저는 그 때 겨우 16살이었는데, 방송에 비친 제 이미지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던 거다"라고 속상했던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이어 "솔직히 많이 후회했다. 처음 음악이 너무 좋아서 결정한 일인데 사실 그 순간 음악이 하고 싶지 않아졌던 것 같다"며 "사실 어머니도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번호를 안 건진 모르겠는데 집으로 전화가 와 어머니가 받으셨는데 갑자기 입에 담지도 못할 험한 욕을 하더라. 제가 만만해보였던 거 같은 마음이다. 전화를 받은 후 어머니가 처음으로 음악 하는 걸 그만둘 수 없는지 물어보시며 그냥 공부하는 게 낫지 않겠냐 말씀하셨다"고 덧붙였ㄷ바니다.


이날 장문복은 '힙통령' 시절을 잘 모르는 할매들을 위해 16살 때 출전한 오디션에서의 랩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에 '할미넴' 김영옥은 시원한 랩으로 화답했고, 장문복이 여기에 비트박스를 넣으면서 즉석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됐다는 후문입니다.


그러나 장문복이 할매들에게 털어놓은 ‘무시’ 아닌 ‘무시’를 당한 것은 본인의 사생활 논란 때문입니다. 2020년 장문복의 전 여자친구 A씨는 “교제 전부터 장문복에게 성관계를 요구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또 “교제 이후 잦은 이성문제, 금전 요구 등이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후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싸늘해졌습니다. 해당 논란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 없이 시간은 흘렀고,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월 싱글앨범을 발매했지만, 사생활 논란의 타격이 컸던 걸까. 이렇다할 활동은 하지 못했습니다.


장문복은 이날 눈물도 보이고 이런 저런 속내도 고백했지만, 방송 조작 논란으로 사실상 퇴출된 방송인 함소원이 지난 5월 1년 만에 해당 프로그램에 나와 둘째 아이를 유산했다고 사생활을 고백하며 동정표를 호소한 것과 비슷한 수순입니다.


장문복이 이 방송 이후 또 다른 방송에 출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장문복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남 탓 아닌 남 탓을 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이 아닌, 실력을 통해 논란을 지울 때라고 지적합니다. 이렇게 장문복은 자숙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제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팬들의 시선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장문복의 '힙통령' 은 오디션 이후, 자신이 겪어야 했던 세상으로부터의 시선과 비웃음, 손가락질 등을 주제로 써내려간 곡입니다. 4프리덤은 프로듀싱으로 그를 도왔고, 다시 한번 세상과 마주하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는지... 그와 가족들이 겪어야 했던 이야기들...


저도 동영상을 보면서 'ㅋ 저게 뭐야?' 웃고 지나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들 무슨 힙합이냐고 얘기했고, 재능 없다고 지적했고 그냥 비웃으면서 지나간 잊힌 우스꽝스러운 중학생 참가자. 그런 그가 정식 데뷔를 하고, 처음으로 세상과 맞짱뜬 곡 제목이 '힙통령' 이라니... 그 노력과 용기에 사과와 박수, 그리고 격려와 지지를 보냅니다.


그의 인생을 관통하고 있는 가사 한마디 한마디는 그의 과거를 아는 사람이라면 가슴에 와 닿을 정도로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뮤직비디오의 수화기에서 시뻘건 물감이 나오는 장면은 가사와 완벽히 매치되더군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반성하게 만듭니다.


장문복의 어머니는 3년 전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답니다. 장문복은 "어머니는 제 인생에 전부였던 것이다. 제가 살아가는 이유도 어머니였다. 임종 직전까지도 제 걱정만 하셨다"며 눈물을 보였답니다. 그는 "어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다.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되게 죄송한 마음이다. 어머니와 많은 추억이나 좋은 일을 쌓아갔으면 그런 마음이 덜하지 않았을까"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