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수요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40살에 조기 은퇴 후 파이어족으로 살아가고 있는 김다현 자기님이 출연했습니다. 김다현 부부는 둘 다 카카오 회사에 다니다가 조기 은퇴를 한 파이어족이라고 하는데요.



 파이어족 뜻 ?

파이이어족은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 과 조기 은퇴 (Retire Early)의 합성어로 앞자인 F. I. R. E 영문자를 합쳐 만들어졌습니다. 


경제적 자립을 통해 직장을 은퇴하는 사람들을 말하며, 젊었을 때 절약과 저축으로 노후자금을 빨리 마련해 늦어도 40대 안에 퇴직하는 것을 뜻합니다. 


40대뿐만 아니라 30대, 20대에서도 인생의 목표로 파이어족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파이어족이라는 단어는 타이트 워드 가제트라는 뉴스레터에서 처음 사용되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확산되었습니다. 


베이비붐 세데가 은퇴 후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본 밀레니얼 세대 (1980 ~ 2000년 초반 출생자) 등을 중심으로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등 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그렇지만 2021년이 된 지금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의미가 많이 퇴색했을 정도로 대기업을 다니다가도 조기 은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파이어족은 고소득·고학력 전문직을 중심으로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투자를 늘려 재정적 자립을 추구하는 생활 방식을 지향하며 30대 혹은 40대 은퇴를 목표로 일합니다.


파이어족은 회사생활을 하며 여유롭게 돈을 쓰는 것보다 불필요한 소비에서 벗어나 절약하며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돈에 얽매이지 않고 일을 선택하는 자유를 추구합니다.


그라나 한편으로는 파이어족에 대한 안좋은 시선과 비판이 있는데요, 이른 은퇴로 인한 잠재 소득의 저하입니다. 대다수의 직장인들의 소득이 40대에 최고점에 이르며 이른 은퇴는 연금 등 사회보장제도 혜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은퇴 후에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투자수익에 의존할 경우 금융시장의 상황에 따라 생활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현 씨는 작년 남편과 함께 은퇴를 해 1년째 백수로 지내고 ​있다며 은퇴를 계획한 건 35살부터라고 말했다. 


먼저 다현 씨는 "남편이 어느 순간 '40살 되기 전에 세계여행이라도 가야 하지 않겠냐'라고 하길래 처음에는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이 컸고


그때는 일을 아예 안 할 생각은 아니었다. 돌아와서 어떤 일을 할까 하다가 은퇴로 결정했다"라며 파이어족으로 돌아서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현 씨는 과거 회사에 다니던 시절 야근을 하느라 택시비로만 60만 원을 쓰고, 퇴근을 하면 하루가 지나있던 직장인의 일상을 말하기도 했다. 그러다 "퇴사하기 전 불안 장애 증세가 있어 숨을 못 쉬고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이 있어 건강이 안 좋았다"는 다현 씨는 이때부터가 은퇴를 직접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트레스성 장염으로 응급실에 실려 간 일도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은퇴자금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가계부를 계속 써와서 그걸 보면서 한달 생활비, 세금, 여행 자금 등을 계산해 5억 원을 생각하고 은퇴했다"라고 했습니다. 


조세호와 유재석은 "믿는 구석이 있어야 은퇴를 할 텐데 혹시 땅도 좀 있고 로또에 당첨되거나 한 것은 아닌가?"라고 질문했습니다. 김다현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대학도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내가 갚았고 보통의 가정에서 자랐다"라고 말했습니다. 며 주식 , 비트코인 , 로또 등 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습니다. 


다현 씨는 은퇴 자금을 준비하기 위한 자신만의 계산법도 공개했다. 한달 250만 원씩 필요하다는 계산에 세금 300만 원을 더해 1년에 필요한 돈 3,300만원. 남편이 연금을 받는 만 55세까지 생활비만 12년간 4억이 필요하다는 계산을 했다고. 여기에 여행에 필요한 돈 1억까지 더해 총 5억이 은퇴를 위한 목표 자금이 됐다. 


이어 "연금도 따로 준비했다. 만 55세 부터 10년간 연금을 수령하고, 만 65세 이후에는 국민연금을 수령할 것이다. 이후에 몸도 좀 아프고, 돈도 좀 더 필요한 것이라 주택 연금도 준비해뒀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녀는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 저렴한 곳으로 이사하여 주택연금으로 노년기 자금을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단계별로 플랜을 3가지로 나누었습니다.


은퇴 전까지는 IT 업계 서비스 기획직의 팀장 직급으로 일했다는 다현 씨는 대기업을 다녔기에 파이어족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2004년 다음에 계약직으로 처음 일을 시작했다. 그때 연봉이 1,800만 원밖에 되지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다만 "일이 재밌어서 회사에서 원하는 것보다 훨씬 열심히 일하다 보니 정직원이 되고 한 번 연봉이 올랐다"라고. "이후 SK로 이직하며 연봉이 올랐으나, 다시 (다음카카오로부터) 돌아오라고 말을 듣고 그때 연봉이 한차례 깎였다"라고 밝혔다. 


다현 씨는 그래도 "날 불러줘 감사해 열심히 일해 평가를 잘 받으면서 연봉이 올랐다"며 ​"급여는 초년생 때는 적을지 몰라도 나이가 들면 복리 효과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쌓이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은퇴가 꼭 대기업에 다녔기 때문에 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것. 


다현 씨는 회사 다닐 때와 퇴사 후 달라진 지출에 대해서는 "회사에 다닐 땐 스트레스받으면 스트레스 해소용 구매를 많이 했다. 가계부를 보니 그 돈이 생각보다 많더라"며 "좋아하는 숙성 한우집이 판교에 하나 있는데 인당 비싸다. 힘들 때마다 고기 먹으러 가자고 해서 남편과 자주 가고 그랬는데 이제 한우는 맘 놓고 못 먹을 것 같다. (그래도) 은퇴하고 가장 달라진 건 나를 위로할 물건을 안 사도 되니 그 비용만 줄여도 크더라"라고 답했다. 


김다현씨의 탄탄한 은퇴 계획표를 들은 유재석과 조세호는 "이것이야 말로 정말 파이어족이다", "계획을 정말 잘 세웠다"라며 감탄했습니다. 김다현은 한때 돈을 즐겁게 쓰던 시기도 있었지만 "비싼 걸 사는 것보다 산책을 좋아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유재석은 "조셉(조세호)의 경우 산책을 가려면 아래 위로 풀착을 한다"라고 농담했습니다. 조세호는 한술 더 떠 "백화점 산책을 좋아한다. 저는 백화점에서 유산소 운동을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샀습니다


마지막으로 다현 씨는 은퇴를 생각하기 전 고민해 볼 지점으로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게 뭔지 생각해 보야하는 것 같다. 물건 사는 일, 좋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먹는 일이 행복이라면 큰돈이 있지 않으면 힘들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게 뭔지 알고 얼마큼 돈이 드는지 알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본인이 성취감을 통해 행복을 얻는 타입이라면 당장은 힘들더라도 회사에 다니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