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은 다시 일을 시작하기 위해 남편을 설득했다. 


이날 홍성흔과 김정임은 아이들이 학교에 간 사이 데이트를 즐겼고, 홍성흔은 "연애할 때는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다. ​우리 화리, 화철이가 생기고 난 후부터는 제약이 많았다. 드디어 방학이 끝나서 아이들 없이 정말 오래간만에"라며 털어놨다.


두 사람은 과거 홍성흔이 선수 시절에도 자주 방문했던 양대창구이 가게로 갔다. 홍성흔은 예쁜 미니스커트를 입고 각선미를 자랑하는 아내를 보며 “꽃보다 당신이 낫다. 나는 지금 뉴욕 시티를 걷고 있는 기분이다”라고 칭찬했다. 


김정임은 “당신이 예쁘다고 하니까 좋다. 나는 이제 당신이 예쁘다고 해도 안 좋을 줄 알았다”라고 기뻐했다. 


김정임은 "나이가 너무 많이 먹어버렸다. '애들이 각자 밥 먹고 각자 옷 입고 하는구나' 하고 보니까 나이가 많이 먹어버렸더라. 당신이 집에 있고, 일을 다시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 라며 경력 단절에 대한 씁쓸함을 드러냈다.


결혼 전 모델 일을 했던 김정임은 “하고 싶었던 일이고 좋아했던 일인데 성흔 씨가 원정 떠날 때도 불안해하고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만했다. 활동 안 한 지 21년 됐다”며 “하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있었던 것 같다. 육아와 남편 야구가 끝이 나면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참고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김정임은 2년 전 모델 활동을 다시 시작하려고 했지만 홍성흔의 반대로 인해 포기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홍성흔이 김정임의 계약서를 찢으며 반대했던 것.


김정임은 홍성흔의 말에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나는 당신이 화를 내면서 계약서를 찢어서 눈 뿌리듯이 나한테 뿌릴 거라고, 전혀 생각 못 했다. ‘그때 (모델 일이) 내 인생에 없나보다’ 하고 내려놓았다”라고 말했다. 


홍성흔은 "그때 당시에는 아이들도 성장해야 되는 시기고 자기가 일을 한다고 겉돌다 보면 다 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 때문에 하지 말라고 집안일하라고 했다. 지금은 마음이 열리려고 하긴 한다. 내가 서포트 하겠다. 내가 애들 사 먹이지 않고 집밥으로 하겠다"라며 약속했다.


이에 김정임은 ​“대신 코로나19 끝나고 미국 간다고 하면 보내줄게”라고 약속했지만, 홍성흔은 “이제 안 찾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내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청소와 식사 등 집안일을 자청한 홍성흔의 고군분투 살림 도전기가 펼쳐진다. 이에 홍성흔은 곧바로 긴급 가족회의를 소집, 앞으로 아내가 일이 있을 때는 자신이 청소와 식사를 책임지겠다고 선언한다. 이 모습에 아이들은 아빠를 못 미더워하며 불안에 떨었다.


이런 가운데 마침내 홍성흔이 아내 없이 첫 단독 살림을 하는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딸 화리는 "아빠가 밥해줬을 때 몸무게가 49kg까지 빠졌었어. 그리고 아빠는 청소기를 돌리면 두세번 움직이는게 아니라 한 번 쓱 지나간다"라고 지적했다.


홍성흔은 아내가 집을 지운 날, 아들 화철이에게 "청소기를 돌리면 용돈을 주겠다"라고 제안했다. 홍성흔은 5천원을 주겠다고 말했고, 아들은 1만원이라고 말해 결국 홍성흔이 직접 나섰다.



이날 짬뽕이 먹고 싶다는 홍화리의 말에 홍성흔은 채소 손질부터 나섰다. 불안한 칼질을 마친 그는 조개를 해감하지 않고 물에만 담가놔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해산물까지 손질한 홍성흔은 셰프 이연복에게 전화를 걸어 레시피 고치를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3시간 만에 짬뽕이 완성됐지만, 맛은 기대 이하였다. 


홍성흔이 만든 짬뽕을 먹은 아들 홍화철은 “진짜 너무 싱거워. 라면 수프 1/5밖에 안 들어간 것 같아. 한강 짬뽕이야”라고 평했다.


또 홍화철 군은 홍성흔의 요리에 대해 "음식을 한 게 아니라 망한 거다"라며 혹평했고, 홍화리 양 역시 "백종원 선생님이 노하실 맛이다"라며 못박았다.


이어 홍성흔은 아이들의 간식을 준비, 복숭아를 씻었다. 그는 과일 전용 세제가 아닌 설거지 세제로 복숭아를 씻었고 최수종은 홍성흔의 어설픈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홍성흔은 껍질을 먹으며 "세제 냄새"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홍성흔은 치킨을 시켰고, 뒤늦게 귀가한 김정임은 가족들이 치킨을 먹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김정임은 어질러진 주방을 보고 충격에 빠졌고, 홍성흔이 살림에 흥미를 잃게 될까 봐 애써 할 말을 참았다. 다행히 홍성흔은 김정임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살림을 배우겠다고 다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