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소재의 단독주택은 송중기가 지난 2016년 약 100억 원에 매입했다. 



송중기와 송혜교가 결혼 소식을 공개한 당시 신혼집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그 잽은 텅 빈 지 오래였고 소유자인 송중기도 살고 있지 않았다. 

이를 두고 ‘처음부터 신혼집이 아니었다’, ‘같이 지내다 각자 이사한 거다’ 등 의견이 분분했으나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KBS2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춘 뒤 연인으로 발전, 2017년 10월 31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하지만 성격 차이를 이유로 1년 9개월 만인 지난해 6월 파경을 맞았고, 그해 7월 말 이혼조정 끝에 서로 위자료나 재산분할 없이 이혼절차를 마무리했다.


송중기가 소유하고 있는 이곳 602㎡(182평) 부지는 대기업 회장들과 한 동네에 있다. 불과 두 집 건너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주택이 있다. 걸어서 2~3분 정도만 내려가면 이명희 신세계 회장 저택이다. 바로 근처엔 최태원 SK 회장이 리모델링해 최근 이사한 주택도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9일 송중기 소유의 땅은 공사가 한창이었다. 2층까진 골격이 다 갖춰졌다. 용산구청의 건축허가현황에 따르면 이 부지엔 지하 3층, 지상 2층, 건축물 연면적 861.55㎡(261평)의 단독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태원 2동 주민 50여 명은 최근 "송중기 측이 공사 소음 및 안전 문제를 방치해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라며 공개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송중기 건축주는 위험한 도로포장공사를 원상 복구하라."(이태원2동 주민 일동)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고요한 주택가에 낯선 플래카드가 들어섰다. 지난해 2월부터 무려 1년 5개월째 신축공사가 한창인 고급 주택 앞에 주민들이 '송중기 단독주택 도로포장공사를 원상 복구하라'며 건축주를 규탄하고 있다. 이 주택의 건축주는 한류스타 송중기다.


문제가 된 건 지난해 12월, 송중기 주택 공사를 맡은 시공사가 도로포장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평평한 도로를 경사지게 변형시키면서부터다. 해당 도로에서 송중기 주택의 주차장과 맞닿은 도로면 부분이 기존의 도로보다 30~50cm 높아졌다. 한 주민은 "주차장을 연결하기 위해서 경사면을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안 그래도 좁은 도로가 송중기 건물로 인해 가팔라지며 더 위험해졌고, 몇몇 차량 아래면이 긁히는 등의 피해를 봤다."라고 주장했다.


송중기 단독주택 시공사 담당자는 "애초에 도로가 좁아서 차량 두 대가 지나가기 어렵다는 민원이 계속 제기됐고, 송중기 씨가 자신의 사유지를 주민들에게 양보해 도로를 넓힌 것이었다."며 ​"높인 경사면은 곧 원상 복구하겠지만 사유지를 포함한 부분에 대해 또 다른 문제제기를 하는 건 아닌지 답답한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적재물을 실은 트럭 한 대가 이 도로를 오르다가 앞바퀴가 들린 채 뒤로 미끄러지다가 구조물과 부딪히는 사고를 겪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재발 가능성이 큰 예견된 사고"라며 송중기 건물에 불만을 터뜨렸다.


이와 더불어 지난 15일 사고와 관련해서도 이 관계자는 "폐기물 차량의 과적으로 인한 사고일 뿐 도로포장과의 관련성은 없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용산구청 도로교통과는 송중기 측이 도로포장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구청의 정식 허가를 받지 않고 경사를 높인 부분은 위법 요소가 있으며, 도로를 원상 복구해 시정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여러 차례 발송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취재진이 직접 확인한 도로 현장은 아직 원상복구가 진행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또 다른 주민은 "주민이 화단 정리를 하었는데, 공사 현장의 뒤쪽 가림막이 적절히 설치되지 않은 탓에 근처로 드릴이 뚝 떨어져 큰일이 날뻔한 적이 있다. 1년 넘게 이어지는 소음도 정말 괴롭다. 송중기 씨 주택 정문은 대기업 총수들의 저택이 즐비한 이태원 1동이고, 주차장과 맞닿은 곳은 이태원 2동으로, 빌라와 소형주택들이 주를 이룬다. 우리가 1동 주민들이었어도 이렇게 위험천만하게 방치했을지 의문"이라며 씁쓸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송중기의 소속사 하이스토리 디앤씨 측은 2일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건축을 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벌어진 일이었지만 조금 더 유의를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가지 제기된 민원들에 대해서 송중기도 잘 알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시정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