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에서는 필리핀 납치 사건의 전말이 그려진 가운대 필리핀 연쇄 납치 사건으로 희생된 홍걱동 씨 사건과 범인들의 정체가 그려졌습니다.



에서는 이야기꾼 MC 장도연, 장성규, 장항준 감곡에게 리스너로 배우 장현성, 이이경, 모델 이현이가 출현해 '필리핀 연쇄 납치 사건'의 피해자 홍석동 씨가 조직적으로 당하는 사건의 내용이 나왔습니다.


필리핀 연쇄 납치사건 범인들은 하나의 팀을 이루고 있었다. 머리역할을 하는 최세용, 행동대장 역할의 김성곤과 김종석이 주축을 이뤘고, 지난 2007년 경기도 안양의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2억 원 가량을 빼앗아 필리핀으로 도주한 이들이었다.


그래서 김종석과 최세용, 김성곤 일당은 필리핀으로 도주했었다. 그러나 이들은 거기서도 또 말썽을 일으켰다. 바로 홍석동(1981~2011)을 납치한 것이다.


홍석동 씨는 필리핀으로 홀로 여행을 가서 인터넷을 통해 한국인 여행자를 만났고 함께 술을 마시고 다음 날 필리핀 여행을 하기로 했지만 차에 태워진 채 납치를 당했습니다. 홍석동은 여러명의 조직들에 의해 옷이 벗겨지고 눈이 가려지고 온 몸이 묶여 협박을 받았습니다.


2011년 9월, 홍석동 씨가 필리핀에서 실종되고 가족들은 홍 씨의 행방을 찾아 수소문을 했지만 실마리도 찾지 모했습니다. 이후 한 남성이 혹서동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서 "아들이 죽었다. 뼈라도 찾아가라"고 하며 시신 값으로 천만 원을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바로 아들 석동씨를 납치한 범인이었고.


장성규는 이이경에게 "놈들은 니 목숨 값은 5억이야 만들어봐"라고 했고 혼자 두었다가 다시 돌아와서 "같이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범인들은 납치한 사람이 말을 듣지 않으면 성관계와 마약을 시켜서 악질적인 행동을 했고 모든 것을 빼았은 후에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표와 건망고를 주며 "여동생 갔다줘. 예쁘게 생겼더라"고 하며 오싹하게 만들었습니다.


사건 해결을 위해 필리핀과 한국의 공조 수사가 시작되고, 끈질긴 추적 끝에 범인들은 현지에서 모두 검거됐다. 경찰은 홍석동 씨의 시신 위치를 물었지만 이들은 모두 살인을 부인했습니다.


김성곤, 김종석까지 검거된 가운데 홍석동 씨 가족은 아들의 시신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었지만, 부두목 김종석은 유치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종석은 눈을 의심하게 하는 유서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유서에 '사랑하는 마누라, 딸, 아들에게 5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후회는 없다. 예쁜 딸, 예쁜 얼굴만큼 마음도 곱고 착했으면 좋겠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내용을 남겨 경악을 자아냈다.


하지만 석동씨를 찾기 위한 수사는 난항에 부딪히고,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은 한없이 타들어 갔다. 


세용 검거 2개월 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홍석동 씨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입니다. 딸은 "울부짖어도 안 되고 들어주는 사람 하나 없고 하소연할 데도 없고 온갖 방법을 다 써봐도 나오는 결과는 없고 스스로 많이 답답해하셨던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2013년 10월, 부산경찰청으로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봉투 속에는 특정 장소로 가는 방법이 세세하게 그려진 약도가 들어있었다. 그리고 목적지를 알리는 그림 한가운데엔 '홍'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었는데 의문의 표식이 가리키는 건, 바로 2년 전 필리핀 여행 중에 실종된 30대 남성 홍석동씨의 시신이 묻혀 있는 자리였다.


알고 보니 편지를 작성한 인물은 피해자를 암매장했다는 한 교도소 동료의 이야기를 듣고 제보 편지를 작성하게 된 것이었다.


약도를 따라 가보니 실제로 그림 속 목적지가 눈앞에 나타났고, 홍씨의 시신이 묻혀있다는 곳은 한 가정집의 거실 아래였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땅을 파 내려가다 보니 놀랍게도 시신 한 구가 드러났다. 손발이 꽁꽁 묶여있고 얼굴은 두건으로 싸인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된 백골 시신은, 확인 결과 실종된 홍석동씨였다. 

"지옥이 있다면 바로 그곳이었다."


석동씨가 실종된 무렵, 필리핀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피해자들이 있었다. 범인들은 필리핀을 찾은 한국 여행객들을 납치해 잔혹한 수법으로 강도행각을 벌였다.그리고 끔찍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피해자들은 악몽 같던 '그날'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