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의 개척자로도 불리는 윤복희는 어느덧 무대 인생 70주년을 맞았는데요, 7월 18일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살아있는 전설' 윤복희의 이야기를 공개한다고 합니다.



윤복희는 1950~60년대 ‘빅3 가수’ 이미자, 패티 김과 어깨를 나란히 한 ‘시대의 아이콘’이다. 1979년에 발매한 ‘여러분’은 수많은 후배 가수들의 목소리를 거치며, 지금까지도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지난 70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윤복희의 주변에는 그녀와 동행한 소중한 인연들이 있었다. 오늘 방송에서 윤복희의 ‘거물급 인연’들이 대거 공개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윤복희에게 가르침을 준 ‘대배우’ 이순재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1977년 ‘빠담 빠담 빠담’ 초연 배우로 처음 만나 인연을 쌓은 두 사람이 오랜만에 다시 만난다. 이순재는 “대한민국에 ‘미니스커트’ 선풍을 일으킨 사람이 바로 윤 여사야. 그것 때문에 아주 탄성이 나왔어”


또한 윤복희는 아들과도 같은 배우 허준호와도 회동합니다. 과거 미국 LA에서 윤복희의 공연 제작사로 콘서트 연출을 담당했던 허준호는 타국에서 겪어야 했던 서로움을 떠올리며"뮤지컬 '캣츠' 때 (선생님을) 처음 만났는데, 그때 (당시) 내 조그만 집을 찾아오셨어요. 그런 집에 소고기를 이만큼 사 들고, 저희 친엄마도 저를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었고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에... (저를 많이 도와주셨다.)"며 감동받은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윤준호가 "후배들한테 무서운 선배죠? 내가 직장으로 있는 학교에 연기과 교수가 있다. 그 사람이 고모랑 같이 무대를 했더라. 그런데 어마어마하시다던데"라고 물었고, 윤복희는 "가르칠 때는 무섭지"라고 대답했다. 윤준호는 "혼내는 게 아니라 고모가 한 말씀하는 게 카리스마가 있어서 눈도 못 마주쳤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윤복희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70살 반인데 제일 걱정하는 게 치매다. 나는 옆에 아무도 없으니까 치매가 오면 큰일 난다. 내가 참 좋아하는 배우 로빈 윌리엄스도 치매가 와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나. 치매가 시작되니까 '아 이건 안 되겠다'하는 마음을 이해한다. 폐 끼치지 않는 상태에서 깨끗이 해놔야겠다 싶어서 10년 전부터 쇼핑을 안 한다. 옷도 다 몇 십 년 전부터 입던 거 입고 웬만큼 후배들이 좋아할 거는 다 준다. 다 (정리) 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극 '빠담 빠담 빠담'에서 부부역으로 만나 40년 우정을 자랑하는 배우 임동진과 화기애애한 냉면 데이트 모습도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임동진은 "영광이었다. 당시 윤복희는 만인의 우상이었다. 내가 첫 남편 레이몽 아소 역을 맡아서 부부가 됐을 때 내가 유명세 있는 배우는 아니었다. 늘 제가 섬겼다. 같이 연극 많이 했다. 평생 연기를 해도 그냥 알기만 하는 배우가 얼마나 많냐"라며 추억을 공유했다.


이어 "제가 안 하던 거를 꾸준히 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콘서트다. 일 년에 한 번을 하든 두 번을 하든 (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 싶다. 윤준호 씨 곡도 받아서 부르고 싶다. 요새는 곡을 만들어서 CD 하나에 넣는다더라. 죽을 때까지 무조건 내자고. 그중에서 하나 뜰 수도 있잖아"라며 웃었다.


1946년생으로 올해 나이 75세인 윤복희는 1951년 다섯살이 되던 해 희극인인 아버지 고(故) 윤부길의 손에 이끌려 서울 중앙극장 악극단 무대에서 첫 공연을 펼쳤으며, 이듬해 윤부길이 만든 가무극 '크리스마스 선물'로 정식 데뷔 하였습니다.


윤복희는 2번의 결혼과 이혼을 했는데요, 첫 남편은 가수 유주용으로,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당시에는 김소월의 시에 노래를 붙인 부모라는 곡으로 나름대로 인기몰이를 하던 가수였다고 합니다. 


윤복희 : "1968년 가수 유주용과 결혼했다. 한국 떠나기 전부터 그 사람과 연애했다. 언젠가 이 사람과 결혼할 거라는 생각을 했고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을 했다. 그때 저는 무대에서 빨리 내려오고 싶었다. 좋아서 데뷔를 했지만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한 일이 된 후로 내려오고 싶었다"


윤복희 첫남편 유주용과 이혼 사유. 둘 사이에 불화가 생긴 건 바로 이때부터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마침 남진이 했던 말이 와전되어 둘 사이에 스캔들이 났다는 기사가 실리게 되었는데, 유주용은 스캔들이 난 기사를 윤복희에게 보여주었고 남편이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한다는 생각을 한 끝에 결국 홧김에 이혼을 하고 맙니다.


이후 유주용은 미국으로 건너가 일반 여성과 재혼했고, 윤복희는 1976년 스캔들이 났던 당사자인 남진과 결혼했지만 이후 남진과 윤복희의 결혼 생활은 그리 길지 못합니다.


윤복희와 남진은 3년 만에 이혼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6개 월만에 헤어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