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억대 사기 배임 혐의 파문 후 새 앨범을 발매한데요.



마이크로닷은 6월 16일 SNS를 통해 "최근 겪은 일 이후에도 여전히 나와 함께 있어 주는 5,556명의 SNS 팔로워들에게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한 깜짝 선물이 있다"며 6월 17일 오후 6시 새 앨범과 타이틀곡 '어떻게 (Now What)'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고 알렸어요. 개하며 "성장하고 진심을 담은 마이크로닷의 새로운 음악에 공감하시고 미소를 지며 들으실 수 있길요"라는 바람을 전했다.


관련 마이크로닷은 신곡 가사를 통해 "죄송하단 말씀을 드릴게요.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심을 받아주세요. 저도 이해하기가 힘들지만 하려고 매일 노력을 해. 아직 많이 부족해. 끝없는 하루는 매일 반복돼. 저의 기억 속에 보고 자란 두 분의 뒷모습뿐이어서 두 분의 아들로서 앞장서 먼저 나섰어. 허나 그대도 얼마나 어두운 거리를 걸어왔을까. 상상 밖엔 못하지만 내가 책임질 거야"라고 속내를 털어놨어요.


마이크로닷이 신곡을 발표하는 건 부모 사기 논란 이후 두 번째죠. 앞서 지난해 9월 25일 'Prayer'(프레이어)을 발매했고, 해당 앨범에는 '책임감 (Responsibilities)', '어린아이 (Young I)', '나 혼자 (Alone)' 총 3곡이 수록됐어요.


당시 마이크로닷은 "내가 지난 2년 동안 많은 곡들을 만들면서 제일 처음으로 들려드리고 싶은 곡들을 용기를 내 조심스레 담은 앨범이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책임감(Responsibilities)’ 라는 곡을 가장 먼저 들려드리고자 한다. 내 많은 고민과 진심이 잘 전달되길 간절히 바라며 내 인생의 뜻깊은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되길 소망한다"고 설명했어요.


마이크로닷은 "응원에 감사드린다. 새 앨범을 즐겨 달라. 마음에 든다면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남겨 달라"고 덧붙였어요.


마이크로닷 부모는 2018년 이른바 '빚투' 논란에 휩싸였어요.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며 친인척, 이웃들에 총 4억 원을 빌린 후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은 것이예요.


마이크로닷 부모는 인터폴 적색수배에도 잠적하고 귀국하지 않고 있다가 국내 변호사를 내세운 고소인 14명중 8명과 합의한 뒤 지난해 4월 자진 귀국해서 체포되었습니다.


2심 재판부는 올해 4월 사기, 배임 등 혐의를 받은 마이크로닷 부친에게 징역 3년, 모친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두 사람은 상고를 포기해 실형을 살고 있어요.


한동안 잠적하고 있던 마이크로닷은 부모가 구속된 후 2년 만인 2020년 9월, 신곡을 발표하면서 다시 활동을 재기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