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기주가 대기업 직원, 기자, 슈퍼모델을 거친 이직 끝판왕 이력을 털어놨습니다 3월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97회 ‘이직의 기술’ 특집이 펼쳐졌습니다 이날 유재석은 “삼성의 집나간 딸에서 배우로 화려한 이직을 자랑하는 이직의 고수다. 


대학교 졸업 직후 대기업에 입사한 진기주는 신입사원 연수, 하계수련대회 등에 참여해 일명 ‘파란 피’가 되어가는 과정을 설명하며 한 번 더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꿈은 뭐였냐”고 질문했습니다 진기주는 “5학년 때인가 6학년 때인데 아빠에게 편지를 써서 거울을 붙여 놨다. 오늘 퇴근하고 가족회의하자고. 언론인이 되고 싶은데 기자를 할지 아나운서를 할지 상담해 달라고. 


아버지의 직업이 기자였고, 아버지에게 먼저 소식을 듣고 나면 TV에 뉴스가 나온다는 점이 멋있다고 생각해 장래희망을 기자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점수에 맞춰서 대학교를 진학할 수밖에 없었고 아직까지도 컴퓨터를 잘 하지 못하는 탓에 전공을 잘못 선택한 거 같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는데요.


게다가 대기업을 퇴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출퇴근할 때 제 표정이 점점 안 좋아졌었던 거 같다. 하루는 어머니가 ‘기주야, 너무 힘들면 너 하고 싶은 거 해’라고 말했다. 처음에 그 말을 한두 번 들을 때는 짜증을 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해서 이걸 그만두고 다시 새로운 걸 하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만 했다”라며 당시 겪었던 감정을 침착하게 설명했습니다.


진기주는 “퇴사 당시에 선배랑 동기들에게 뿌렸던 메일을 찾아봤다.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앞으로 고민할 수 없는 나이가 될 것 같아서 칼을 뺐다고 썼더라 . 


진기주는 대기업에서 퇴사한 이후부터 배우의 꿈을 품기 시작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다시 취업 준비를 한 끝 방송 기자가 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 만에 다시 기자 일을 관뒀다면서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입상한 것을 계기로 배우로 데뷔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연기자를 꿈꾸다가 강원 민영방송 기자가 된 이유는 만료된 토익점수 때문이었다고. 진기주는 연기자에 도전할 용기가 안 나던 차에 토익이 만료돼 습관적으로 학원에 갔고 그 곳에서 언론고시를 준비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다 기자가 됐다고. 하지만 수습 3달 동안 개인적인 시간은 머리 감는 시간 밖에 없었고, 머리를 숙여 감다가 토가 나오고 눈물이 나는 지경에 이르러 퇴사를 결심했다고.


퇴사 후 엔터 회사를 서치만 하고 있을 때 언니가 슈퍼모델 대회에 나가 보라고 권했고, 익숙한 자기소개서에 언론고시를 준비하며 연습 삼아 찍어둔 프로필 사진으로 서류 통과. 1차 장기자랑은 대기업 시절 공연단 경험이 큰 도움이 돼 3등을 했다고. 그렇게 진기주는 슈퍼모델을 거쳐 2015년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오디션에 합격하며 드디어 연기자로 데뷔했다.


진기주는 ‘두 번째 스무 살’로 데뷔하기 전까지 오디션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셨다고 하죠.  특히 “늘 듣는 말은 ‘나이가 많다’였다. 그럴 때마다 난 나이는 상관이 없지 않느냐며 변론만 했다. 솔직히 상처를 받았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네요.


하지만 ‘두번째 스무살’ 감독님의 ‘재능이 있는데 왜 눈치를 보냐’는 말에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진기주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그동안 거쳐 온 직업들에 비해 가장 불안정하고 가장 자존심도 깎이고 가장 상처도 많이 받기는 하는데 흥미로워서 좋다”고 말했다.


또 진기주는 “더 이상 다른 생각이 안 들어서” 이직을 잘했다고 느낀다고. 여기에 진기주는 “이직은 좀 내려놔야 가능한 것 같다. 지금 있는 것보다 좋아지리라는 보장이 작다. 열악해져도, 가진 걸 잃어도 할 건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직에 대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