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동호 측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4월 뇌출혈로 쓰러져 9개월간 병상에서 사투하다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관계자는 "경동호는 지난해 4월 뇌출혈이 왔고,  예후가 좋지 않아 뇌사 상태에 빠졌다"면서 "최초 입원 병원에서 뇌사 추정 진단을 받고 경과를 지켜보다 다른 병원으로 한 번 옮겨 기적을 바라왔지만  결국 상태가 안 좋아져 (장기기증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는 "가족들은 처음 뇌사 추정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도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으로 (연명치료를) 진행했지만 최근 상태가 안좋아지고  육안으로도 나빠지는 게 보이다 보니 치료를 중단하고 새로운 생명을 위해 좋은 일 하고 경동호를 보내주자고 결정했다"고 그간의 경과를 전했습니다


경동호의 절친인 가수 모세가 본인의 SNS를 통해 경동호의 사망 소식을 처음 전했다고 합니다. 


이어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 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며 "지금 수술 중이고 토요일 발인을 하는 짧은 장례를 치른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동호를 아시는 분들께서는 동호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실 것 부탁드리며 현재 동호 어머님께서도 많이 아프셔서 동생 혼자 너무 힘든 상태이니 주변에 좀 널리 알려주시고 많은 도움 역시 부탁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모세는 "제게는 일이 잘 안 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라고 경동호와의 우정을 떠올렸습니다



관계자는 "모세가 유족에게 큰 힘이 됐다"면서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고 명복을 빌어줘 경동호도 기뻐할 것".


모세에 이어 방송인 하지영도 경동호를 추모하며 글을 게재 했습니다. "경동호 님을 뵌 지 10년이 다 되어간다. 그의 비보에 마음이 무겁다"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하지영은 "방송을 같이 했을 때 침착하고 속싶은 분이라 생각했다"며 "떠나는 길에도 환우들에게 장기기증을 하신다는 소식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좋은 방송 보여주셔서 감사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경동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들의 힘든 결정에.. 장기기증이라는 고마운 결정까지 정말 힘들었을 것 같네요" "정경호님은 다른 생명을 살리며 행복한 결정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리 모두 건강 조심하고 훌륭한 가족들의 결정에 저도 감사를 표합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 절망에 빠진 분들 새 삶을 주시고 이제는 편안하게 쉬세요" 라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경동호는 1981년 2월 12일 생으로 올해 나이 41세입니다.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2001년 전주 MBC DJ & 리포터 콘테스트 DJ 부분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생전 겸손하고 성실하기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MC 서바이벌' 최종 우승 소감으로 그는 "5등 안에만 들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대상을 수상한 것은 순전히 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경동호는 방송이 끝난 뒤 바로 대학 기말고사를 치르기 위해 고향 전주로 돌아가 학업에 매진 하는 모습을 보였고, 당시 방송 녹화를 위해 매주 토요일 밤 전주와 서울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 우승 이후 KBS '주주클럽' '6시 내고향' '여유만만' '굿모닝 대한민국' 리포터로 꾸준히 활동해왔다고 합니다. 



2012년 이후를 끝으로 연예계를 떠나 최근에는 새로운 직업인 스피치 강사로 개인 활동을 이어왔다고 합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영등포병원 장례식장 301호에 마련되어 있으며, 발인은 내일 오전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