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너를 만났다2’에서 김정수 씨와 아내의 재회가 공개됐습니다 MBC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2 첫 번째 편에서 김정수 씨가 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와 VR로 재회했습니다. 


성지혜 씨의 모션 캡쳐 작업은 연극 배우 우미화가 맡았습니우미화는 마커가 부착된 슈트를 입고 성지혜 씨를 연기했습니다 김정수씨는 제작진이 구현한 VR 세상 속에서 아내와 재회했고, 


제작진은 김정수 씨를 위해 성지혜 씨가 살아있던 순간 집의 공간을 VR로 구현하기로 했습니다 MBC 디자인센터 VFX(특수영상) 팀과 제작진은 성지혜 씨의 생전 동영상과 사진, 가족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VR을 구현했습니다. 또 남아있는 1분 분량의 아내의 음성을 성우와 합성하는 보이스 컨버전 기술을 적용해 최대한 기억 속 목소리와 가깝게 만들었습니다.


이날 로망스 편의 주인공 김정수씨(51)는 4년 전 병으로 아내를 잃고 다섯 아이와 남겨진 분이신데요 연애 시절. 

큰 딸(18)은 부친의 VR재회를 반대했다고. 딸은 소리까지 지르며 반대했지만  “그런데 뭐 생각해보니까 아빠는 애 다섯 명까지 낳은 사랑하는 여자니까. 내 마지막 소원이라는 식으로 들렸던 것 같다‘고 부친의 결정을 받아들인 이유를 말했습니다.


그와 함께 주인공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부부는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호텔 파티에서 만났다고.  남편은 아내가 첫만남 당시 입고 있던 옷까지 기억했고 부부의 애정이 폭발하는 닭살 돋는 연애편지가 공개되자 딸들이 경악했습니다.


‘오빠 셔츠의 두 번째 단추가 되어 심장 가까이에 머물고 싶다’던 아내였을 정도로 두사람은 정말 사랑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남편 곁에 없는데요  김정수 씨와 그의 아내는18년 전 결혼식 날, ‘잘 살아줄게’ 하며 환하게 웃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딸들은 “둘이 매일 착 붙어서 ‘내 여자’ 그랬다. 뽀뽀 좀 그만해, 더러워 그랬다”,

 엄마의 아픈 모습만 기억하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엄마와 아빠의 만남이 선물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김정수씨는 “그냥 아내 그림자라도 보고 싶은 게 제일 크고. 나머지는 애들 엄마 말하는 것, 엄마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았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희망을 밝혔다. 큰딸은 “엄마가 건강한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통통하고. 예전처럼. 더 말하면 울 것 같다. 왜 자꾸 울지?  그냥 건강했던 엄마의 모습을 자꾸 상상하면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떻게 생활해야할지 자신이 없더라. 집사람이 없으니까”라고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이어 김정수씨는 “나도 모르게 집에 안 가고 옆으로 샜다. 한강 둔치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애들 깰 때까지 2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굉장히 무섭더라. 나도 내가. 차를 그 다음 날인가 팔아버렸다. 내가 운전을 하면 안 되겠더라. 운전을 하면 나도 모르게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르니까. 


그 다음부터 한 2년 동안 차를 안타고 다녔다”고 털어놨습니다 납골당 다음으로 가족이 찾은 추억의 장소는 월정사. 제작진은 부부의 추억이 있는 장소를 구현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수씨는 “다른 거 떠나서 엄마 그림자라도 보고 싶다고”라며 사별한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고, 제작진은 설렘 가득한 데이트처럼 느낄 수 있도록 부부가 돌탑을 쌓고 소원을 비는 게임적인 요소를 차용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아내의 그림자라도 보길 바라는 남편과, 엄마의 건강한 모습을 바라는 딸의 소망은 이뤄질까.  이 가족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가운데 방송말미에는 드디어 VR체험하는 김정수씨의 모습과  그런 부친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는 자녀들의 모습이 그려져 다음 방송에 기대감을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