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개그맨 배영만이 출연했다.
이날 '아침마당'은 '나이 들어 자식과 따로 혼자 살란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배영만은 "아들은 따로 살고 싶다지만 난 함께 살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배영만은 "애들 셋을 키우며 힘든 부분이 생각난다. 근데 아들은 혼자 산다니까 고생한 게 너무 서럽다. 행사가 힘들어도 자식 생각 때문에 노력하고 살았다. 아들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난 외롭잖냐. 아빠에게 냄새나더라도 '할아버지 냄새 난다'하면 정말 울고 싶다"며 울었다.

 배강민은 부모와 자식이 같이 살면 큰소리가 나기 때문에 따로 사는 게 낫다는 견해를 밝혔다. 배강민은 "아버지의 잔소리, 저의 큰소리로 인해서 집안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게 불 보듯 뻔하다. 아무래도 붙어 있다 보니까 서로의 잘못된 점만 부각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배영만 역시 참 사연이 많은 사람이네요.
개그맨 배영만은 1959년 12월 13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납니다. 충주공업전문대학 토목과 졸업(배영만 전도사 학력). 배영만은 코미디언으로 1983년에  MBC개그 콘테스트를 통해서 데뷔를 했습니다. 90년대에는 연기로 전업해서 연기자로도 활동을 하기도 한 배영만 입니다.
어린 시절 배영만 집안은 무척 가난했습니다.

배영만, 11남매 중에서 여섯 번째 아들이에요. 형제자매가 많아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쉴틈없이 일하셔야했죠. 아버지 직업은 나무를 해서 내다파는 것이었는데, 한달에 한번 정도 집에 오셨기 때문에, 육아와 가사는 전적으로 어머니가 맡았어요.
아마 배영만 어머니는 아이가 11명이나 되는 것이 큰 부담이었는 것 같네요.

이런 가정 환경속에서도 배영만은 늘 활달하고, 친구들간에 재치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됩니다. 훗날 개그맨의 소질이 이때부터 발현되었던 것이죠.

배영만: "아버지를 저를 무척 좋아하셨어요. 아마 제가 당신을 많이 닮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 덕분에 전 공부도 별로 못했는데, 대학을 갈 수 있었어요."

배영만: "대입 시험을 볼때도 아는 게 별로 없어서, 그냥 대충 찍고 시험을 끝낼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마침 제가 앉은 줄에서 컨닝을 했어요. 앞에서부터 정답이 적힌 종이가 매 시간마다 뒤로 넘어왔어요. 그 덕분에 입학할 때 차석으로 붙고, 장학금까지 받게 되었죠."

컨닝 덕분에 배영만은 대학에 운 좋게 붙게 되었지만, 여전히 공부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합니다.

배영만: "개그맨도 우연히 된 거예요.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 김명덕(개그맨)이를 만나러 갔다가 경비 아저씨가 제 얼굴을 보더니 피식 웃으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코미디언 시험 원서를 써서 대신 내 주셨어요."

배영만: "면접장에 들어가니까 들어가자마자 "나가라"라는 말을 들었어요. 내심 떨어졌구나 생각했는데, 합격이 된 거예요. 2차 면접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알고보니까 면접관이 제 얼굴만 보고 합격을 시킨거죠. 아마 연기 테스트나 개인기 없이 합격한 사람은 제가 유일할 거예요."

배영만이 얼굴 하나로 개그맨 시험에 합격을 했네요.

그만큼 배영만의 얼굴은 독보적이죠.

이후 배영만은 4~5년 정도 무명 생활을 거친 다음에, 1989년 '황이팅 황순경'에서 '맞다고요'를 유행시키면서 주목을 받게 됩니다.

배영만: "1989년 마침내 결혼에 골인하게 됐어요. 그런데 제가 2년정도를 아내를 열렬히 쫓아다녀서인지, 실제로 결혼 생활을 하니까 별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신혼초에) 도박에 빠지기 시작했어요."

그는 한창 개그맨 전성기 시절 도박에 빠지게 되었고, 자신 뿐만아니라 지인 몇명과 도박을 배우다가 빠지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태어날 때도 도박장에 있었으며 그날 장모님 전화에서 "애는 나오면 받을 사람이 있지만 저는 본전 찾아가야 합니다"라고 하기도 했었다.

그거 끊을 수 있었던 계기는 장모님이 실제 타짜를 섭외하여서 판을 만들었고 그날 배영만은 자신이 하는 도박이 속고 속이는 것을 깨닫고 바로 끊었다고 고백했다. 배영만은 3년동안 3억이라는 큰 돈을 잃었으며, 배영만은 현재 전도사로서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배영만은 도박에 빠졌을 뿐만 아니라, 아내에게 돈을 구해오라고 손찌검까지 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내의 입장에서는 이혼을 해도 백번, 천번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러지 않았네요.

배영만: "언젠가 아내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어요. "왜 내가 도박에 빠졌을 때 헤어지지 않고, 참고 살았어?’라고요. 그랬더니 아내가 ‘나중에 늙어서 복수하려고’라고 대답하더군요. 정말 아내에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아마 평생 동안 갚아도 아내에 대한 빚은 다 갚지 못할 거예요."

또한 배영만은 나중에 후두암에 걸렸다가 완치되기도 합니다.

그는 “제가 과거 후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가 지금은 완치됐습니다 역경을 다 겪었지만 내 인생을 바꿔준 ‘감사의 힘’이 있었습니다 긍정적 마인드로 바꿨다"고 말했어요.

이어 "모든 걸 감사하자. ‘어차피 내가 이렇게 된 거 좋은 마음으로 살다가 가자’ 했더니 인생이 바뀌었다”면서 “성대를 잘랐습니다. 방사선을 맞으면 목을 못 쓴다고 하더라. (방사선 치료로) 목을 못 쓰면 개그맨을 못 하지 않나. 그래서 그냥 하겠다고 했어요. 감사했더니 목을 쓰게 했다”고 전했어요

배영만 부인 김수정은 남편을 많이 사랑하는 것 같네요.

아무튼 배영만은 도박 중독에서 벗어난 후에 밤무대를 뛰어다니면서 다시 열심히 살게 됩니다. 하지만 시련이 다시 한번 그를 덮치게 돼죠.

배영만: "셋째 딸아이가 갑자기 돌연사를 했어요. 아침에만해도 별탈이 없었는데, 오후에 갑자기 쓰러셔서 구급차로 후송하던중에 돌연사를 한 거죠."


배영만: "제발 딸아이를 살려달라고 의사 선생님들을 붙잡았어요. 아내는 졸도를 했고, 전 정신이 없었죠. 딸은 갓 돌이 지난 나이였어요. 정말 못 보겠더군요. 아내를 집에 혼자 놔두면 무슨 일이 생길까봐 걱정이 될 정도였어요. 나중에 우울증 치료를 받으면서 약도 많으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그 이후 다시 아이를 가지면서 그 충격에서 점차 벗어날 수 있었고요."

배영만은 과거의 잘못을 참회하고, 가정에 충실한 남편이자 아버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