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의 나이로 개그계에 데뷔한 김미화는 '쓰리랑 부부'를 연기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쓰리랑 부부'는 시청률 65%에 육박하는 등 7년간 인기를 모았죠.

순악질 여사를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김미화는 여성 최초 KBS 코미디 대상 수상이라는 영광까지 누렸습니다.

성공의 그늘에는 지독한 가난이 있었다고 해요.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엄마를 궁핍한 생활에서 구출하겠다는 열망으로 개그우먼이 됐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죠.


승승장구했지만 김미화는 여자로서는 큰 아픔을 겪었습니다. 23살이란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한 후 첫 아이를 가졌는데요.

임신 6개월 차에 몸을 사리지 않고 열연을 하다 유산을 하게 됐죠. 그 후 뒤늦게 두 딸을 얻었지만 결혼생활은 평탄치 않았어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던 김미화의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화려한 시절을 보내던 그 때, 여자로서는 가장 아픈 시간을 보냈던 것이죠.

김미화는 결국 남편에 맞고 살았다며 외도와 친정 식구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로 인해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지속하기 힘들다며 이혼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다 김미화에게 희망의 빛이 찾아왔죠. 두 번째 사랑이 찾아온 것인데요. 가수 홍서범의 소개로 남편 윤승호 교수와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됐죠.

김미화는 이혼 후 두 자녀를 홀로 키우고 있던 윤승호 교수와 결혼해 아들 하나, 딸 셋, 네 자녀의 어머니가 됐습니다. 특히 큰 아들은 어린아이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발달장애라고 해요.

행복한 꽃길만 펼쳐질 것만 같았는데 김미화의 재혼에 두 딸이 방황하기 시작했어요. 새로운 아버지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이죠.

결국 김미화는 재혼 이듬해, 십대였던 어린 두 딸을 미국으로 유학 보내게 됩니다. 당시 딸들은 엄마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아파했다고 하네요.

딸들은 3년간은 외로워서 매일 울었다고 해요. 정작 김미화는 친자식도 아닌 발달장애 아들을 알뜰살뜰 보살피거죠.

이에 딸은 이혼 후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새 아빠가 나타나면서 모든걸 빼앗겼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하네요. 그러다 행복해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됐다고 합니다.

아직 신혼이라는 김미화, 힘들었던 만큼 앞날이 더욱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