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명예감독이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동료들과 그라운드에서 재회했습니다. 유상철 명예감독은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녹화에 참여, 최진철과 이운재, 송종국, 이천수 등 2002 월드컵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옛 동료들과 다시 만났습니다.


과거 유상철 감독은 대한민국의 원조황소로 불렸습니다. 그의 투지넘치는 드리블과 대포알같은 슛은 2002년 월드컵 골로 기록되며 역사에 남았죠.

유상철 명예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디를 이끌던 지난해 11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투병을 하면서도 시즌 마지막까지 지휘봉을 잡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고 이후 지난 1월 항암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지휘봉을 내려놨습니다. 유상철 명예감독이 공개적인 대외활동에 나선 것은 6개월여 만으로 그 동안 10차 항암치료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꼭 다시 서고 싶다는 유상철 감독의 바람을 이뤄주기 위해 뭉쳐야 찬다 제작진은 유상철 감독의 항암 치료 일정과 컨디션을 체크하며 오랜 시간동안 스케줄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옛 동료들은 유상철 명예감독과 다시 그라운드에서 마주하게 된 것을 감격스러워했습니다. 특히 유상철 명예감독과 각별한 정을 나눠온 선후배 사이로 알려진 안정환의 반가움은 더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유상철 명예감독이 투병 중임에도 밝은 모습으로 옛 동료들과 만났다. 옛 동료들은 유상철 명예감독을 응원하고 격려했다”며 “그들의 만남을 보는 것만으로도 뭉클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상철은 1994년 울산에 입단해 은퇴 전까지 모든 필 포지션을 소화한 멀티플레이어였습니다. 데뷔와 동시에 수비수로 시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고 4년 뒤에는 득점왕을 차지했었죠.


유상철은 선수시절인 2002년에는 공격수로 베스트11에 뽑혔습니다. K리그에서 9시즌을 보낸 유상철의 통산 기록은 142경기 37득점 9도움인데 대단한 기록이죠.


유상철은 타고난 파이터 기질과 뛰어난 제공권 장악 능력을 가졌으며, 내구성도 좋아 꾸준히 국가대표팀의 한 자리를 도맡았었습니다. 당시 국대급 미드필더로 거론되던 윤정환, 고종수 등은 부상이나 전술 상의 문제 탓에 국대에서 실제 활약하는 일이 드물었는데요.



더군다나 유상철의 투지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수준이었는데요. 한 예로 히딩크호 시절 전반전에 코 부상을 입었고 후반전을 뛰면서 코에 다시 충격을 강하게 입을 경우 생명에도 지장이 갈 수 있는 부상이라는 의료진의 판단이 있었습니다.
유상철 명예감독은 “그라운드 위에 있는 시간이 최고의 행복”이라며 여전한 축구 사랑도 드러냈습니다. 유상철 명예감독이 출연한 ‘뭉쳐야 찬다’는 5월 말 방송 예정입니다. ‘뭉쳐야 찬다’는 스포츠 역사에 획을 그은 전설의 스타들이 안정환이 감독을 맡은 어쩌다FC로 축구에 도전, 전국 축구 고수들과 대결을 하는 내용을 담으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합니다.
이런 멋진 유상철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유상철이 출연하는 ‘뭉쳐야 찬다’는 야구, 농구, 배구, 씨름, 테니스, 마라톤 등 스포츠 역사에 획을 그은 전설의 스타들이 안정환이 감독을 맡은 어쩌다FC로 축구에 도전, 전국 축구 고수들과 대결을 하는 내용을 담는데 꽤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