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함소원이 친정 어머니에게 눈물로 속죄했다.

'대륙 여신'으로 최근 인기를 몰고있는 함소원이 채널A의 '아이콘택트'에 출연했는데 눈맞춤 상대로 친정엄마가 등장했다.

이날 함소원은 눈맞춤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 "친정 엄마에게 속죄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함소원은 "어렸을때 엄마에게 아무것도 모르고 철 없이 '난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말을 했었다. 그런 말을 했던게 후회가 되고, 살면서 마음에 계속 걸려 있었다"며 "오늘 내가 이걸 풀어내야겠구나 싶다"라고 오랫동안 마음 속에 응어리가 있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함소원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졌고, 이에 어머니가 가계 경제를 책임졌다며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함소원은 당시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했다며 "시장가면 가격도 깎고 속옷도 제대로 된걸 입은걸 본 적이 없다. 엄마의 모든 모습이 다 싫었다. 본인이 책임지고 하는 일이 많으면서도, 아빠에게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고 너무 순종적이었다. 답답하고 왜 이혼을 안할까 싶었다. 나 같으면 모든 걸 버리고 나갈꺼야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삼남매의 학비를 감당하기 위해 생업에 뛰어든 어머니는 아파도 쉬지 못하고 일만 하셨다고. 함소원은 "그런 엄마를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다"고 고개를 떨궜지만, 정작 어머니는 "남편이 돈을 안버는 상황에서 아이들과 먹고 살려고 정신없이 일했다. 하지만 즐겁게 살았다. 내가 힘들어도 자식들이 괜찮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요즘에도 계속 일한다는 어머니는 "놀면 뭐하겠느냐. 내가 할 수 있는 동안은 일하고 싶다. 한푼이라도 벌어서 자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여전히 진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이날 함소원은 “아버님이 연속으로 사업에 실패하시며 어머니가 집안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며 “엄마는 고생만 하고 뭐 하나 좋은 걸 누리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는 말을 했었다. 나 같으면 다 버리고 떠날 거라고...그게 후회되고 속죄하고 싶다”라며 눈맞춤 신청 사연을 소개했다.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을 하고 있는 함소원의 어머니는 삼남매를 부양하기 위하여 안해본 일이 없다고 하는데 딸의 초대로 출연한 함소원의 어머니는 “남편은 돈을 안 벌어오고 난 늘 바쁘게 살았지만, 삼남매 웃고 떠드는 소리 들으면 그냥 좋고 기뻤다”며 “아이들 위해 일하는 건 힘들지 않고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아이콘택트'에서 만난 함소원의 어머니는 “맨날 보면서 뭘 여기까지 또 불렀느냐”라며 웃자 함소원은 “나도 아이를 낳고 나니까 엄마가 왜 그렇게 살았는지 다 이해가 가더라. 그래서 엄마에게 100점짜리 인생이라고, 나한테 너무 잘 해 주셨다고 꼭 말하고 싶어서 초대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함소원은 “우리 엄마 고운 얼굴이 고생을 해서...”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했다.

MC 백지영은 “소원 씨는 엄마를 정말 사랑하고, 그래서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는 말도 한 건데 나는 우리 엄마 인생에 너무 관심이 없었나 보다”라며 “엄마는 당연히 그렇게 사는 건 줄만 알았다”라며 “아이가 배앓이를 해 울면서 안 자는 날이 있었는데, 겨우 잠든 모습을 보니 그렇게 고마웠다. 그 때 우리 엄마도 날 이렇게 키웠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중국으로 진출할 때도 함소원의 '악바리 근성'은 남달랐다. 함소원은 "집안의 막내라 가족들의 중국 진출에 대한 반대가 너무 심했다. 그래서 단 한 푼도 없이, 당장 다음 달 살 돈도 없이 중국으로 갔다"며 "중국에 가서 '나 여기서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성공할 때까지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중국 진출 비화를 전했다.

독하게 먹은 마음이 약해질까봐 일부러 어머니에게 한동안 연락을 하지 안았다는 함소원은 "어느정도 중국에서 입지가 생기고 나서 연락을 드렸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당시에 대해 어머니는 "속상했지만, 믿고 기다렸다. 부모로서 마음이 아팠다. 내가 남편하고 산 죄로 소원이가 중국으로 갔다고 생각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이제 모든 숙제가 다 끝난것 같다"면서도 "너도 혜정이 잘 키우려면 건강해야한다"고 끝까지 함소원의 건강을 걱정해 감동을 안겼다.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에 함소원은 오열하며 "다음 생애에는 꼭 내 딸로 태어나라. 내가 정말 잘해주겠다. 그리고 일 그만두고 내 옆에 와서 살아라. 이제는 내가 엄마를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제 엄마는 그러셔도 된다”라고 제안했지만 어머니는 “아직은 내 몸이 건강하니, 할 수 있는 동안은 계속 일해서 딸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뒷문으로 혼자 나갔다.


함소원은 “엄마 마음을 모르고 40년 동안을 살았는데, 이제 앞으로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40년 더 잘해 드려야죠”라며 어머니를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