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52)이 “예전에는 메뉴를 고려했었지만 이제는 마음 놓고 먹고 싶은 음식을 사줄 수 있다”고 밝혔다.

양준일은 16일 오전 생방송 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같이 일 하는 사람들에게 밥을 살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달 수입이 어떻게 되느냐”는 ‘라디오쇼’의 공식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이날 양준일은 ‘라디오쇼’에 나온 이유에 대해 “박명수를 만나러 왔다”며 “박명수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있을 때도 유튜브를 통해 MBC 인기예능 ‘무한도전’을 즐겨봤다고 했다.


양준일은 “요즘 많이 바쁘다”라며 “제가 활동을 시작한 지 오래 되지 않았다. 이제 100일 정도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방송마다 특징과 흐름을 잘 모른다. 그걸 알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서 파악할 때까지 출연을 피하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0년 전에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방송에 출연했었다. 그때는 방송국이 별로 없었다. 연예인들이 어떻게 해서든 (어디든) 나가려는 추세였다”고 회상했다.

양준일은 “요즘은 매일이 꿈 같다. 항상 감사함으로 시작한다"며 “예전엔 월요일이 싫었는데 이젠 기다려진다.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마음에 기쁘고 행복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미국에서 살 때 식당 서빙을 했던 것을 떠올리며 “한국에서 다시 활동하겠다는 생각을 안 했었다”며 “돌아오라고 했을 때 ‘왜? 이제 와서 날 찾는 건가?’싶었다”고 말했다. “‘슈가맨’ 말고도 그 전에 콜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준일은 “많은 분들이 내가 (미국 식당의)주인인 줄 알더라. 사장님이 제게 많은 걸 맡겼었다”며 “제가 열심히 해서 그렇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살 때는 계획이 없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JTBC 예능 ’슈가맨’ 출연 이후 다른 주에서 많은 팬들이 찾아왔었다고.

‘슈가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가 한국에 올 수 없었던 조건을 다 뚫어주셨다”며 “저는 가족들이 같이 가야지 움직일 수 있었다. ‘슈가맨’에서 다 처리해주겠다고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고등학교 때 부모님이 (사업적으로)성공하셨는데 그 후로 망해서 힘들었다”며 “집에 있던 가구를 팔러 다녔다. 근데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최근 가장 신경 쓰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프로그램에서 ‘나와달라’고 하면 그간 본 적이 없으니 내가 나가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모니터를 해야해서 힘들다.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고 파악해야 해서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음악 콘셉트에 대해서는 “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와 닿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며 “음악에 맞춰서 댄스를 짜고 하나의 패키지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양준일은 “노사연 누나랑 친하다”라며 “그때도 저한테 잘 해주셨고 지금도 저한테 잘 해주신다. 어제 만났던 것처럼 그대로”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친해지고 싶은 연예인으로는 “지금 제일 마음이 쉽게 통하는 분은 god의 박준형이다. 동갑이다. 그냥 통하는 게 있다”를 꼽았다. “저는 박명수를 포함한 ‘무한도전’ 팀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양준일은 팬들에게 “제가 팬들을 ‘나의 퀸’이라고 부른다”며 “저를 불러주시고 방송을 할 수 있는 게 팬들 덕분이다. 팬들의 힘 덕분에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가능하다. 그게 없으면 이뤄질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저는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계획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안 세웠을 때 그게 이뤄지는 거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음악은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세팅이다. 책을 쓰는 것과 달리 음악은 팀이 이뤄져야 하는데, 팀워크가 중요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깊이 표현할 수 있어서 좋다.”

새 앨범 계획에 대해서는 “저는 그냥 머릿속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거기에 전문가들을 붙인다”라며 “내 머리 안에 그려졌던 것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그게 대중성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거다. 근데 걱정이 되진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