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정호근이 23년 만에 선배를 만났는데요. 21일 방송 에서나온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정호근이 자신에게 처음로 주연 무대를 맡겨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선배 이송을 찾아 나섰 습니다. 정호근은 2015년부터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갑자기 무속인이 됐다는 MC 김용만과 윤정수의 물음에 그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저는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을 살았다고 이야기를 시작 했다.


배우 정호근이 신내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그런데 이날 정호근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딸에 대한 얘기도 떨어 놓았죠.

"우리 큰 딸이 살아있으면 25살이다. 첫째 딸은 700g이 채 안 되는 작은 몸으로 태어났다. 성장한 후에도 폐동맥 고혈압을 앓을 정도로 몸이 약했다".

"큰 딸의 병원을 알아보러 미국에 갔다. 근데 미국에 가자마자 3일 뒤에 연락이 왔다. 첫째 딸을 그때 잃었다. 미국에 가기 전에 ‘의사 선생님 알아보고 올테니까 잘하고 있어라’했는데 ‘응!’이라고 대답을 잘하더라. 그게 마지막 기억이다."

이처럼 안타깝운 정호근 딸 사망소식도 잠시 이어 막내아들을 떠나보낸 아픔도 고백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정호근은 “막내아들이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건강이 좋지 않았다. 어렸을 때 수술을 했는데 피가 멎지 않더라. 내 품에서 죽었다”머 비통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고요.

정호근은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설명했죠.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을 살았다. 아버지가 대전 땅 부자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자산가였다. 그러다 집안이 망했다. 결혼을 해서는 아이 둘을 잃었다"

"제가 너무 힘이 들어서 신당에 들어가 기도하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들렸다. ‘너는 이제 죽어’라고 말을 하더라. 내가 무당을 해야 가족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 거 같아서 신내림을 받게 됐다"

정호근은 신내림을 받은 후 작품 섭외가 끊겼다고 해요. 하지만 작품에 대한 열의는 더욱 커져만 갔고, 자신에게 처음으로 주연을 맡겨준 대학 선배 이송을 찾게 됐다고 하네요.

"이송 형은 처음으로 날 주연을 맡겨준 사람이다. 배우적인 소양을 인정해줬다. 그래서 찾게 됐다"

정호근은 이송과의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어요.

이송은 군 전역 후 섭외가 끊긴 정호근에게 주연을 제안했다고 하죠.

"군 전역 후 이송 형이 불러서 나가봤더니 연극 대본을 줬다. 근데 나는 대본을 보고 ‘내가 맡을 역이 왕밖에 더 있냐’며 건방을 떨었다. 형이 ‘네가 그러면 되겠냐. 뭐 그렇게 잘난 척을 하냐’고 충고했다. 그 때는 듣기가 싫었는데 세월이 지나서 보니 너무 고맙더라"

또 정호근은 “넌 큰 배우가 될 거야”라는 이송의 말을 세기며 살았다고 합니다.

한편 정호근은 슬픈 가정사를 공개하기도 했죠.

과거 아내가 남긴 편지에는 "건강한 딸 못낳아줘서 미안하다"는 말이었다고 하죠.

그 이유는 정호근이 큰딸과 막내아들을 잃었기 때문이었죠.

첫째 딸은 700g이 채 안 되는 작은 몸으로 태어났다고 해요. 이후 성장한 후에도 폐동맥 고혈압을 앓을 정도로 몸이 약했다고 하죠. 정호근이 딸의 병원을 알아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사이 딸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합니다.

막내아들은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나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해요.

정호근은 “아들이 어렸을 때 수술을 했는데 피가 멎지 않더라. 내 품에서 죽었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죠.

한편 정호근은 부모님에 대한 얘기도 털어 놓았어요.

"본거지가 대전이다. 당시 아버지가 땅부자 소리를 들을 만큼 자산가셨다. 그런데 회오리 바람이 불더니 집안이 망해버렸다. 그 뒤로 아버지가 ‘나 이제 죽는다’ 자학을 계속 하셨다"

이어 정호근은 다시 “결혼을 해서는 애들 둘을 다 잃어버리지 않았나. 큰딸도 잃어버리고 막내아들도 잃어버렸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말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죠.

정호근은 자신이 신내림을 받게 된 이유도 밝혔죠.

"제가 너무 힘들어서 17년 모시고 있던 신당에서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너는 이제 죽어’라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내가 꼿꼿이 세워놓으려고 했더니 말을 안 들으니까 네 밑으로 내려간다’고 했다."

"내 밑으로 내려간다는 게 무슨 뜻이냐. 내 자식들에게 간다는 거 아니냐. 그래서 엎드리게 됐다. 내가 해야지만 집안이 편안해질 것 같았다"

이 말을 들으니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결국 정호근은 가족을 위해서 이런 희생을 한 것인데요. 자신이 좋아하는 연기도 못하고 이렇게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네요.

하지만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다면 그걸로 족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한편 정호근은 방송서 선배 이송과의 만남이 이뤄질지 걱정했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자신이 지인들과 먼저 연락을 끊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우려와 달리 이송은 정호근을 만나기 위해 한 걸음에 달려왔고, 두 사람은 23년 만에 재회 할 수 있었죠. 두 사람은 과거를 추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지금이라도 다시 연기 배우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무속인 활동도 하면서 배우 하면 되는 거죠. 그리고 정호근은 여전히 기러기 아빠로 살아가고 있다고 하죠.

아이들에게만큼은 이런 대물림을 안하고 싶어서 외국에 보냈다고 하는데, 미국에 가면 그게 안 될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만약 신내림이라는 게 정해진 운명이라면 미국이 있다고 해도 달라지는 게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또 거기까지 뭔가가 따라 간다는 것도 말이 안돼 보이네요.

알다시피 미국은 또 미국만의 영적인 신세계가 있으니까요. 감히 침범을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튼 정호근이 건강하고 가족이 행복하길 응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