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AV배우 이채담과 업계를 돌연 은퇴한 백세리가 ‘아이콘택트’에서 재회했다. 2년 만에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를 품에 안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 이채담 당당했던 직업 고백, 친구 아빠가 봐도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 성인 영화 배우 이채담과 백세리가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방송을 보고 가장 놀랐던 것은 바로 이채담의 당당함이었죠.

알다시피 이채담은 현직 성인 영화 배우로 국내에서 꽤 유명한 배우입니다.


현재 6년째 성인 영화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죠

그런데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이채담이 꽤 충격적인 얘기를 너무 담담하게 말해서 솔직히 멘붕이 왔습니다.


먼저 이채담이 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에서 했던 말을 들어 보시죠.

"보통 이 직업은 1년이 고비다. 자기 직업을 숨기고 일하다가 오픈되면서 주변 소문에 못 참고 떠나곤 하는데 나는 롱런했다."

"내 직업을 좋아하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내 일이 나에게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부모님과 주변 지인들도 성인 영화 배우로 활동하는 것을 알고 있다"

"처음에는 숨길까 했는데 순탄하게 넘어갔다."

"아빠가 어느 날 아무렇지 않게 ‘내 친구가 너 봤다고 하더라’ ‘열심히 해’라고 하시더라."


"지금은 지인들과 가족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나이 들 때까지 계속 일하고 싶다."

정말 직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이채담인 것은 알았지만, 이토록 멘탈이 강한 여성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특히 가족이 알고 응원해줬다는 말부터 아빠 친구가 봤다는 말은 꽤 충격이었습니다.

가족이야 어쩔 수 없이 그런다 쳐도 친구가 봤다는 것을 얘기해주는 아빠라니....

저로서는 좀 이해가 가질 않는 서양식? 마인드 같아 보이네요.

하지만 자기 일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해하는 부분은 조금 멋져 보이기도 합니다.

한편 이채담은 '나중에 자식이 이 일을 한 것을 알게 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받자 상상 그 이상의 답변을 내놓기도 했죠. 이채담의 말을 들어 보시죠.

"엄마는 당당한데 너는 부끄럽냐? 엄마가 하는 일은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부끄러우면 배 속으로 다시 들어가라!'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채담의 답변인데요.

결국 남다른 마인드와 배짱 그리고 용기가 있으니 당당하게 저 일을 계속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이런 가운데 이채담은 이날 방송에서 눈 맞춤할 상대로 절친한 성인 영화 배우 동료였던 백세리를 지목했죠.

이채담과 백세리는 개인적으로 친한 언니 동생 사이였지만, 어느 날 돌연 백세리가 잠적하면서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이채담은 방송에서 "블로그 등을 통해 언니의 은퇴 소식을 접했다. 번호도 바뀌었고 언니 소식을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언니가 밉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놓았는데요.

알고 보니 백세리에게 정말 말 못 할 사정이 있었더군요.

* 백세리 눈물 고백, 전직 여교사의 절규 이유

백세리는 이날 방송에 앞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전직 영화배우로서 수십 편의 영화를 찍었던 배우 백세리입니다."

"10년 전 초등학교 교사로 발령받았다가 돈을 벌려고 이 직업을 선택했어요."

"아무것도 쳐다보지 않고 오직 일만 했는데, 그게 지금의 나를 발목 잡지 않았을까? 돈 욕심에 노 출과 관련된 일만 한 것 아닌가 싶더군요".

백세리는 이어 방송에서 시종일관 자신의 일에 대해 후회하는 시그널을 보냈는데요.

사실 매우 충격적이었던 게 전직 초등학교 교사였다는 그녀의 직업이 아니었나 싶네요.

하지만 백세리에게는 정말 말 못 할 사정이 많아 보였죠.

한편 방송에서 이채담은 백세리와 함께 마주 앉은 후 이런 질문을 던졌죠.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은퇴한 거냐. 성인 영화 배우로 일했던 그 7년이 후회되느냐?"

그러자 백세리는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일을 그만두고 더 숨어버린 것도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죠.

그런데 전 짠한 것은 현재 백세리 아버지가 암으로 투병 중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최근에는 시골집에 가서 농사일을 거들면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 많이 바뀌었다고 해요.

"배우로 생활할 때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어서 억지로 웃으면서 일했는데 딸로서 딸로서 가족과의 교류가 다시 생기면서 성인 영화 배우를 했던 게 신경 쓰이더라."

"다른 일을 했다면 어땠을까? 인생을 너무 돈만 보고 앞만 보고 달려왔나 싶었다"

"집에서 혼자 악 플을 보는데 감정이 복합적으로 터졌다."

"어떤 때는 자괴감도 들더라. ‘나는 열심히 연기하면서 살아왔는데 사람들은 왜 돌을 던질까’ 싶더라"

백세리는 이 말을 하면서 정말 펑펑 물었는데요.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더군요.

이런 백세리를 바라보는 이채담은 많이 안타까워하며 "혼자 속앓이 하지 말고 나에게 이야기해 달라.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언니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라고 위로했는데요.

만약 백세리가 이채담과 같은 마인드를 가진 여성이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안 되었을 텐데 마음이 여린 여자이다 보니 결국 대인 기피증까지 심하게 앓을 정도로 견뎌내지 못했던 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백세리의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이었죠.

"유치원생 때 모르는 아저씨가 성*행을 한 적이 있다"

"전 남자 친구에게 데이트 폭 력을 심하게 당한 적도 있다. 너무 심하게 맞았고 돈도 다 뺏겼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99% 악으로 가득 차 있구나로 변하더라. 내 감정이 컨트롤이 안 됐고 힘든 게 감춰지지 않더라".

백세리의 말을 듣고 있으니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세상에 저런 못된 사람들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하고, 지금이라도 신고를 해서 엄벌에 처했으면 하는 심정이 굴뚝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이채담은 이런 백세리에게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곁에서 힘이 되어 주기로 약속했죠.

"언니에게 이런 힘든 일이 있는 줄 몰랐다."

"힘들 때 언제든지 얘기해라. 잠수 타지 말고 나에게 먼저 연락해 달라"

그렇게 이채담과 백세리가 눈을 마주친 후 이채담 품에 백세라가 안기는데, 마음이 많이 짠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백세리가 다시 용기를 얻었다는 부분이었죠.

"오늘 눈 맞춤하기를 잘한 것 같다. 앞으로 더 당당해지고 밝아지겠다"

"나와 똑같은 아픔을 가진 분들도 용기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나도 조금씩 바꿔 보려고 한다."

아무튼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살아가면서 원하지 않던 일을 하게 되고 또 그런 일로 상처를 받고, 가족에게 피해 갈까 봐 두려워하고, 그동안 백세리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앞으로는 눈물 흘리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