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양준일이라는 가수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떤 인간을 처음 접할 때 그 사람의 얼굴빛과 목소리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내게 양준일은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느꼈듯이 50이 넘는 나이에 한 인간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고 많은 영감도 얻었다.

30대의 나이가 되면서 하루하루 젊음에 대한 미련이 점점 커져만 갔다.

그러던 와중에 이 아름다운 50대 남성을 보고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양준일을 보면 마이클잭슨이 많이 떠오른다.  미성의 목소리와 순수함이 어찌나 똑같은지. 마이클잭슨의 영혼이 떠돌다

한국에 온 것은 아닐까 여겨질 정도로 무언가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물론 여러 자료를 찾아보니 양준일이 마이클 잭슨을 무척이나 존경하였다고 한다.

내가 본 양준일과 마이클잭슨의 공통점은 이렇다.

* 마이클잭슨의 사망나이와 양준일의 복귀 나이:


마이클잭슨이 사망한 해에 마이클잭슨의 나이는 51세였다. 나도 처음에는 몰랐는데 하도 매스컴에서 양준일 51세, 51세. 그의 나이가 재조명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 51세구나라고 여겼었다.

이후 마이클잭슨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그에 대해 알아가던 중 마이클잭슨이 사망한 나이가 51세라는 것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뭔가 무언의 메시지같았다. 언뜻보면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양준일은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의 하나의 현상이자 신드롬을 낳았다. 숫자의 우연성을 강하게 신뢰하는 만큼 뭔가 이것은 우주의 메시지임이 틀림없다.

* 아이를 극진히 아끼는 마음:


양준일의 어릴적 목표이자 꿈은 돈을 많이 벌어서 고아들을 보살피는 것이라고 한다.

방송에 나와 본인의 꿈이 어린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는 산타라고 한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아이들을 아끼는지 알수가 있다.

보통 연예인이 성공해도 기부는 무차별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양준일은 직접적으로 아이들을 언급하며 케어하려는게 다른 연예인들과의 차이점인 것 같다.

마이클잭슨 역시 Heal the world라는 곡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극진하기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그가 소아성애자라고 논란이 되기까지 했으니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는 싶다.

아무리봐도 마이클잭슨과 양준일은 같은 성향의 사람인 것 같다.


   이상한 일이있다, 내친 김에 유튜브를 통해 양준일이라는 검색어를 넣고는 그가 엣날에 불렀다는 노래 두어 곡을 들어봤다. 그가 출연한 방송프로그램도 봤는데, 그 시대 흐름과 한치 어긋남이 없는 뮤지션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그렇다 해서 내가 그의 재발견과 그의 음악을 깎아내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묻힌 뮤지션이 극적으로 재발견되는 일과 같은 현상이 비단 대중음악뿐인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기회를 빌려 그의 음악이 재발견되는 일은 분명 그 시대만이 아니라 이 시대 음악을 풍성하게 만드는 일일 터이다. 양준일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 또한 풍성해지길 기대한다.